월드컵 후 첫 실전 나서... 토트넘 니스와 1-1 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간 손흥민(30)이 생각보다 빨리 실전에 투입됐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스(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1분 맷 도허티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분 앙투안 멘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손흥민(30)은 검정 마스크를 쓰고 후반 교체 출전, 첫 실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손흥민은 후반 29분 하비 화이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아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그는 월드컵에서 착용했던 검정색 안면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월드컵을 소화하고 온데다 최근 발열 증세 등으로 이틀 간 정상 훈련을 하지 못했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우려와 달리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토트넘은 이날 월드컵에 뛰었던 해리 케인(잉글랜드)을 비롯해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위고 요리스(프랑스) 등이 출전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21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도허티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니스는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멘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양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토트넘은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3~4일 간격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오는 2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렌트포드전을 통해 시즌이 재개되며 내달 1일 애스턴 빌라,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7일 포츠머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까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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