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이야기

대한민국 월드컵 '2701호' 사건 전말, 손흥민 트레이너 분노케한 사건 전말 드러났다.

by 곤곤 2023. 1. 3.
반응형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 중 2701호에 모인 안덕수 트레이너(흰색 상의)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사진 출처 = SNS 캡처]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돌봤던 안덕수 트레이너의 소위 ‘2701호 폭로’에 대한 전말이 드러났다.

2일 디스패치는 안 트레이너가 지난 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부 고발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남긴 배경에 대해 보도했다.

당시 안 트레이너는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고, 2701호가 왜 생겼는지는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 일들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꾸세요.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세요”라며 누군가를 저격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후 안 트레이너가 글을 쓴 이유를 밝히지 않아 숱한 추측과 논란을 낳았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안 트레이너는 축구협회(이하 축협)의 내 식구 감싸기에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안 트레이너는 카타르월드컵에 축협 소속이 아닌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참가했다.

선수 한 명이 직접 예매해 준 비즈니스 항공권으로 카타르에 갔고, 호텔에 머물며 하루 5~6명씩 매일 15시간씩 선수들의 근육을 관리했다.

비행기 표를 직접 끊어줄 정도로 선수들은 안 트레이너가 필요했지만, 축협은 안 트레이너를 정식 채용하지 않았다. 자격 문제 때문이다.

 

KATA 1기 출신인 안 트레이너는 2002년 자격증을 취득해 문제가 없었지만, 다른 자격증을 가진 후배들이 실업자가 될 위기에 놓이자 연맹에 맞섰고, 자격증 갱신을 거부했다.

선수들은 2018년부터 축협에 안 트레이너를 영입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축협은 안 트레이너가 자격증을 갱신하지 않아 자격이 없다며 반대했다.

그런데 카타르월드컵 기간 중 뜻밖이 사실이 알려졌다. 한 축협 관계자가 “축협에도 자격증이 없는 트레이너가 있다”고 실토한 것이다.

사실상 축협이 안 트레이너를 고용하지 않은 명분이 사라진 것이다.

이를 알게 된 선수들이 항의하자 축협은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의무 트레이너 A팀장은 월드컵 기간 내내 그라운드가 아닌 호텔에서만 머물러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한 축협 관계자는 이번 일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 송구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응형